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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3

습관이 좋은 사람, 하정우 "야, 4885... 너지?" 까무잡잡한 피부에 상처 난 얼굴, 눈을 가릴 정도로 모자를 푹 눌러쓴 하정우가 고개를 돌린다. 영화 '추격자'에서 하정우는 한 여름의 뙤약볕처럼 아주 강열한 인상을 남겼었다. 이후 맡은 작품에서도 꾸준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현재도 진행형이다. 처음 하정우가 탤런트 김용건의 아들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뜬금없는 연결고리에 적지 않게 놀랐다. '나만 빼고 다 알고 있었던 거야?' 하는 생각에서였는데 알고 보니 그 사실은 깨나 늦게 수면 위로 떠 오른 듯했다. 데뷔 당시 아버지의 후광으로 편하게 배우 생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서 하정우라는 가명으로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삼성가로부터 억대의 말을 얻어 탔던 '최순실'의 딸 '최유라'는 '부모의 재력도 실력'이라.. 2019. 5. 16.
분노는 돌아오는 거야. 아침 출근길 깜빡이를 켜지 않고 불쑥 끼어드는 차는 백번 봐주어도 용서가 되지 않는다. 앞질러 똑같이 복수를 해주던지 거친 욕을 쏟아부어야지만 그제야 진정이 된다. 회사에서 업무 중 고객사의 갑질에 한껏 불타올랐던 나는 분노를 풀기 위한 대상인 더 낮은 '을'을 찾아 서성인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엄청난 분노를 느끼고 욕을 제일 거리낌 없이 할 때는 뉴스를 볼 때이다. 특히나 요즘 들어 뉴스를 보며 분노하는 횟수가 더 잦아졌다. 간혹 나 자신을 약간의 거리를 두고 뒤에서 지켜보면 분노 조절 장애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구나 하고 느낄 때가 간혹 있다. 때로는 종이 한 장 차이 정도.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안정된 상태에서 검증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동 소총처럼 거친 욕설이 먼저 장전되어 발사.. 2018. 4. 10.
기레기여 돌아오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마치 그것이 이 사회의 전부 일 것이라 착각한다. 하지만 이 사회 면면에서는 언론에 보도되지는 않지만 많은 일과 사건들이 일어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그 어디 즈음에서는 치열하고 끈질기게 불의와 불합리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는 방송 언론인들이다. 어렸을 때는 알지 못했다. 당연히 뉴스라는 것은 이해관계를 떠나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을 시청자들에 알린다고 단순하게 믿어왔고 의심치 않았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옛날 속담에 틀린 말 없다고 하지만 이렇게 딱 들어맞는 경우도 드물다. 우리가 사실만을 얘기한다고 믿었던 공영방송은 붙여진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게 부정한 정치권력에 굽신거리며 그들의 개가 되어갔다. 그들의 입맛.. 2018.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