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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다짐이 다짐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2022년 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떠오르는 새해를 보며 다짐했던 일들을 잘해나가고 계신가요? 아니면 작심삼일로 끝나버렸나요? 언제나 다짐을 쉽고 실행은 어렵습니다.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니깐요. 몸에 익어 습관이 된 행동을 하루아침에 바꾸려면 잘되지 않아요. 평소에 하지 않았던 영어 공부를 하루에 3시간씩 하겠다. 보통 9시가 넘어서 일어나는데 새해부터는 6시에 일어나서 공부를 하겠다는 다짐은 다짐으로만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의 생활패턴을 무시하고 너무 높은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이죠. 처음부터 욕심을 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몸과 머리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차츰차츰 정도를 늘려나가야 합니다. 마라톤 풀코스를 뛰기 위해 그전에 10km, 하프 코스를 뛰며 몸을 만들어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 2022. 2. 5.
다시 수영을 할 수 있을까 (관절 리모델링 #2 어깨 편) 오늘은 지난 관절 리모델링 #1 무릎 편에 이어서 어깨 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https://ready-fire-aim.tistory.com/259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질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 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눈물 같은 시간의 강 뒤에 떠내려가는 건 한 다발의 추억 그렇게 이제 뒤돌 ready-fire-aim.tistory.com 수영을 하다 어깨를 다쳤을 때 여러 병원을 찾아갔어요. 한 병원에서는 어깨 충돌 증후군이라고 하고 다른 병원에서는 회전근개 파열이 의심된다고 했어요. 환자 입장에선 생소한 병명으로 느껴지고 병원마다 병명을 달리 얘기하니 어느 한쪽은 돌팔이겠구나 했어요. 도대체 어는 곳을 믿고 다녀야 하나 했답니다. .. 2022. 1. 31.
한 박자 늦는 사람 근래 날씨가 추워지고 미세먼지까지 심한 날이 많았습니다. 자연스레 실내 생활이 늘었어요. 미루고 보지 못했던 '오징어 게임'을 정주행 했고요. 습관적으로 시도 때도 없이 스마트폰을 열심히 들여다봤답니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톡 그리고 포털사이트'까지 TV를 보면서도 간헐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봤고 음악을 들으면서도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하지 않고는 버틸 수가 없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다른 사람들보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봐요. 얼마 전에는 장시간 소파에 기대어 TV를 보고 자신도 모른 채 굽은 목으로 오래 스마트폰을 들여다봐서 목과 어깨 그리고 등에 담결림까지 오고 말았어요. 목에 깁스를 두른 환자처럼 고개를 돌리는 것조차 쉽지 않더군요. 그렇.. 2022. 1. 21.
자기 똥은 자기가 닦는 거야 작년 초 오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에 경력직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기존보다 인원수도 많고 규모가 큰 회사라 연봉도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상시켜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이제 꽃길만 걷겠구나 싶었는데 출근 첫날부터 만만치 않더군요. 기존 업무 담당자는 인수인계도 하지 않고 이미 떠나 버렸고 남은 팀원들이 퇴사자의 업무 공백을 임시방편으로 메우고 있을 뿐이었죠. 뭐 하나 물어보면 제대로 된 답변이 오는 경우가 없었어요. "그건 저도 담당자가 아니라서 잘..."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 있나요. 경력직이지만 모르는 것을 묻고 또 묻고 어떻게든 일이 되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모두들 지켜만 볼뿐 어는 누구도 나서서 내 일을 대신 해주지 않습니다. 제 아무리 경력직이라고 하지만 장소를 옮겨 일을.. 2022. 1. 18.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질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 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눈물 같은 시간의 강 뒤에 떠내려가는 건 한 다발의 추억 그렇게 이제 뒤돌아 보니 젊음도 사랑도 아주 소중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https://youtu.be/CNOjcBxR4X4 (관절 리모델링 #1 무릎 편) 10대, 20대 젊었을 때는 건강한 신체가 영원할 것 같았어요. 아픈 곳 없이 건강한 신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은연중에 생각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피부는 탄력 있고, 다치거나 아파도 금방 회복했었는데 이제는 주름이 가득하고, 회복 속도도 더딥니다. 때로는 완전한 회복이 어려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할 .. 2022. 1. 14.
사소한 것이 전부다 작년과 더불어 새해에도 재테크, 투자, 주식, 코인 그리고 부동산이 화제입니다. 관련 서적들이 언제나 상위에 랭크되어 있고 도서관에서 관련 책들은 보통 대출 중입니다. 인기가 많다는 뜻이지요. 저 또한 2022년 한 해의 화두는 독립(獨立)입니다. 말 그대로 남에게 기대지 않고 혼자 힘으로 굳건히 서는 것. 저에게 독립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경제적 독립이며 다른 하나는 정서적 독립입니다. 그중 경제적 독립에 한 발 다가서기 위해 ['부자 사전'_ 허영만]을 집어 들었습니다. 초판 발행된 지 15년도 더 된 책이지만 만화로 되어있어 읽기 쉽고, 시대를 초월하는 부자들의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어요. 책은 총 2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자가를 제외하고 10억이 넘는 자산을 가지고 있는 .. 2022. 1. 13.
나를 알아 가는 길 '민사고' 어디선가 몇 번 들어 본 기억이 있지만 '민족사관학교'의 줄임말이라는 것은 이제야 알았다. 국제고, 과학고는 알았지만 말이다. 대학교로 치자면 국내 탑클래스인 서울대학교 정도라고 하니 학교명이 조금 촌스러워서 그렇지만 똑띠들(똑똑한 아이들)만 가는 곳이다. 누군가는 민사고에 가려고 대치동에 가서 정보를 얻고 학원을 다닌다. 다른 누군가는 민사고의 존재도 모른다. 정보 불균형이 이런 것인가. 을 읽으면서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유튜브 영상 하나가 떠올랐다. 역사 지식이 부족해 난처해지는 때가 있다며 역사 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는 학생의 질문에 유시민 작가는 말한다. "이러한 분들은 역사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의 지식이나 교양이 부족할 가능성이 많다. 살아가.. 2022. 1. 4.
결국 혼자만 남는 거지 지난 회사 생활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마음 한 편에는 '나는 저들과 달라'라는 어리석은 생각이 항상 자리하고 있었던 것 같다. 권위와 우월의식 말이다. 그러나 다른 뛰어난 사람 앞에서는 반대로 주눅이 들고 움츠러들었다. 강자 앞에서 약했고 약자 앞에서는 강했다. 비굴했던 것이다. 마음속에 우월함과 권위의식이 생길 때 스스로를 고립시키게 되고 배움의 기회마저 잃게 되는 것 같다. 어떤 일이든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했었다. '나 때는 말이야' 마인드는 꼰대, 고립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주변 사람들과 경쟁구도를 만들어 우위에 설려고 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그렇지 않았다면 더 괜찮은, 덜 팍팍한 회사생활이 되었을 것 같기도 .. 2021. 12. 19.
부디 거기서 잘 지내기를 중고마켓에 신지 않는 신발을 내놓으려다가 신발 포장 상자에 담겨있는 편지를 우연하게 보게 되었다. 이사를 오면서 상당수의 편지를 버렸었는데 그중에서도 최근 것들이 몇 남아있었던 모양이다. 카톡 그리고 sns가 주류를 이루는 지금 편지를 언제 받아 보았는지 그리고 언제 마지막으로 써보았는지 아득하기만 했다. 편지는 앞의 것들과 다른 여운을 남긴다. 연필이나 볼펜으로 직접 물리적 힘을 가해서 썼다는 것과 그 물리적 힘이 새겨진 종이가 남아서 그런지 조금 더 애틋하게 느껴진다. 여전히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이 좋은 것처럼. 한 친구가 보낸 편지를 읽었다. 20대 초반의 젊은 나 자신에게는 가닿지 못하는 시적인 문구를 보면서 ‘이 친구가 이렇게 시적이었구나’ 하고 처음 알게 되었다. 지금이야 예전보다는 많은 책을 .. 2021.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