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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3

새해 다짐이 다짐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2022년 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떠오르는 새해를 보며 다짐했던 일들을 잘해나가고 계신가요? 아니면 작심삼일로 끝나버렸나요? 언제나 다짐을 쉽고 실행은 어렵습니다.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니깐요. 몸에 익어 습관이 된 행동을 하루아침에 바꾸려면 잘되지 않아요. 평소에 하지 않았던 영어 공부를 하루에 3시간씩 하겠다. 보통 9시가 넘어서 일어나는데 새해부터는 6시에 일어나서 공부를 하겠다는 다짐은 다짐으로만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의 생활패턴을 무시하고 너무 높은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이죠. 처음부터 욕심을 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몸과 머리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차츰차츰 정도를 늘려나가야 합니다. 마라톤 풀코스를 뛰기 위해 그전에 10km, 하프 코스를 뛰며 몸을 만들어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 2022. 2. 5.
한 박자 늦는 사람 근래 날씨가 추워지고 미세먼지까지 심한 날이 많았습니다. 자연스레 실내 생활이 늘었어요. 미루고 보지 못했던 '오징어 게임'을 정주행 했고요. 습관적으로 시도 때도 없이 스마트폰을 열심히 들여다봤답니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톡 그리고 포털사이트'까지 TV를 보면서도 간헐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봤고 음악을 들으면서도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하지 않고는 버틸 수가 없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다른 사람들보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봐요. 얼마 전에는 장시간 소파에 기대어 TV를 보고 자신도 모른 채 굽은 목으로 오래 스마트폰을 들여다봐서 목과 어깨 그리고 등에 담결림까지 오고 말았어요. 목에 깁스를 두른 환자처럼 고개를 돌리는 것조차 쉽지 않더군요. 그렇.. 2022. 1. 21.
수영장에 행복이 있어요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Sink or Swim)을 보고. 이 글은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를 보는 재미를 반감할 정도는 아니니 편하게 읽어주길 바란다. 영화를 보고 화장실에 갔다. 몇 개 되지 않는 소변기 앞에 남자들이 줄을 서있었다. 급한 사람들은 긴 줄을 비집고 들어와 좌변기 앞에 서서 거사를 치르고 있기도 했다. 한 남자가 오줌을 싸며 친구에게 말했다. "하나같이 다들 우울한 사람들이 나와서 처음에는 너무 적적했어" 그렇다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쳐다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빠져버리고 말 것 같은 중년 남자들 이야기다. 이들은 각자의 삶의 무게를 지고 아슬아슬하게 하루를 살아간다. 만성 우울증으로 삶에 의욕이 없는 남자, 매사 부정적이고 버럭 하는 성격 때문에 와이.. 2019.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