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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5

사소한 것이 전부다 작년과 더불어 새해에도 재테크, 투자, 주식, 코인 그리고 부동산이 화제입니다. 관련 서적들이 언제나 상위에 랭크되어 있고 도서관에서 관련 책들은 보통 대출 중입니다. 인기가 많다는 뜻이지요. 저 또한 2022년 한 해의 화두는 독립(獨立)입니다. 말 그대로 남에게 기대지 않고 혼자 힘으로 굳건히 서는 것. 저에게 독립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경제적 독립이며 다른 하나는 정서적 독립입니다. 그중 경제적 독립에 한 발 다가서기 위해 ['부자 사전'_ 허영만]을 집어 들었습니다. 초판 발행된 지 15년도 더 된 책이지만 만화로 되어있어 읽기 쉽고, 시대를 초월하는 부자들의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어요. 책은 총 2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자가를 제외하고 10억이 넘는 자산을 가지고 있는 .. 2022. 1. 13.
파란색이 싫어졌어 "I came to hate the color blue." 돈 버는 게 이렇게 쉬웠나. 주식으로 작은 돈이지만 조금씩 돈이 붙는 게 내가 잘해서 인 줄 알았다. 시장은 강세장과 약세장이 분명히 존재했고 강세장에는 특별히 잡주를 고르지 않는 이상 서있기만 해도 파도가 서핑보드를 힘껏 밀어주듯 가격은 알아서 올라갔다. 하지만 약세장에서는 튼실한 기업도 휘청거렸고 제대로 분석되지 못하고 기분 따라 고른 종목은 바닥을 모르고 내려갔다. 이래서 결국은 딴 돈의 몇 배를 잃고 떠나가는 거구나. 그렇다면 이 모든 게 변동이 심한 시장의 상황 때문인가. 그렇지도 않다. 명확히 분석하지 않고 투자한 종목, 욕심 때문에 몰빵한 종목, 애널리스트의 말은 다 맞다고 맹신한 내 탓이다. 처음부터 투자를 시작할 때 돈을 잃었으면.. 2021. 10. 6.
돈 모으는 법 (feat. mickey kim) 퇴사를 했다. 이직 전 간절히 들어가고 싶었던 회사였는데 이직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도망가고 싶은 회사로 전락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구라는 별에 노동자가 되기 위해 온 것은 아닐 텐데 노동자 신분을 벗어던지고 나니 후련하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살지 걱정과 신발 밑창에 붙은 껌처럼 함께했던 노동자(노예) 근성이 나 자신을 옥죈다. 무엇보다도 주변의 '너 어쩌려고 그래?' 하는 걱정과 시선이 부담스럽다. 퇴사를 알렸을 때 함께 일했던 동료 한 명이 "당신이 승리자"라고 말했지만 진심인지 아닌지 나조차도 헷갈린다. 사실 10년 가까이 일을 해왔고 당장 일을 안 한다고 해서 큰일이 나는 건 아니지만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다. 이제 월급이 더 이상 통장에 꼽히지 않는다. 역설적이게도 욕심은.. 2021. 6. 2.
잃어버린 '자유'와 '시간'을 찾아서 (feat. 주식) 월급만으로는 살기 어려운 시대라고 말한다. 은행에 저축을 해도 이자가 얼마 붙지 않으니 그 돈으로 투자를 해야 된다고 한다. 누구는 부동산으로 그리고 주식으로 재미를 좀 봤다는 얘기가 들린다. 나만 뒤쳐진 것 아닐까 조바심이 나기 시작한다. 열심히 일해서 월급을 높이는 일이 요원하기만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의 회사에서 직원으로 일을 한다. 사실 우리는 습관적으로 '우리 회사는'이라고 말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사장의 회사이지 나의 그리고 우리의 회사는 아닌 것이다. 사장은 제한된 하루 24시간 동안 혼자서 기계를 가동하고, 서류를 작성하고, 고객을 만나고, 회의를 하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일을 대신해줄 노동자의 시간을 돈으로 산다. 그리고 우리는 시간을 내어주는 대신 월급을 받는다. 그.. 2020. 12. 8.
이 시대 최고의 재테크 얼마 전 임원 중 한 분이 말했다.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는 임원과 대화가 흔하다.) "너희 중에 xx주식 산 사람 없어?" 여기서 'xx'란 우리 회사의 vvip 고객이며 이 회사가 우리에게 일감을 주지 않으면 당장 길바닥에 나 앉아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매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5년 전만 해도 3천 원 하던 그 회사의 주식이 '0'을 하나 더 달고 3만 원이 되었을 때 나온 말이었다. 그 말의 아래에는 '너희는 아주 오랫동안 이 거래처와 일을 하면서도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 보이지 않던'하는 비아냥이 섞여 있었던 것 같다. 행여 많은 양의 주식을 사두었는데 폭락했을 경우에도 그와 비슷한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을까 예상해본다. 그러자 옆에 있던 사장님도 거들었다. "너희 세대는.. 2018.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