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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서른을 위하여!

잃어버린 '자유'와 '시간'을 찾아서 (feat. 주식)

by Act first, Reflect later.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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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만으로는 살기 어려운 시대라고 말한다. 은행에 저축을 해도 이자가 얼마 붙지 않으니 그 돈으로 투자를 해야 된다고 한다. 누구는 부동산으로 그리고 주식으로 재미를 좀 봤다는 얘기가 들린다. 나만 뒤쳐진 것 아닐까 조바심이 나기 시작한다.


열심히 일해서 월급을 높이는 일이 요원하기만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의 회사에서 직원으로 일을 한다. 사실 우리는 습관적으로 '우리 회사는'이라고 말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사장의 회사이지 나의 그리고 우리의 회사는 아닌 것이다. 사장은 제한된 하루 24시간 동안 혼자서 기계를 가동하고, 서류를 작성하고, 고객을 만나고, 회의를 하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일을 대신해줄 노동자의 시간을 돈으로 산다. 그리고 우리는 시간을 내어주는 대신 월급을 받는다. 그렇다면 우리가 회사 밖의 다른 일로 추가 소득을 얻거나 투자를 해서 돈을 번다는 것은 회사에 내어주었던 우리의 '자유'와 '시간'을 다시 찾는 일이기도 하다는 말이다.


일본 작가 마루야마 겐지는 "노동자라는 호칭에 속아서는 안된다. 그 실질적인 처지는 바로 노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상일이 다 그렇듯 쉬운 것은 없다. 투자라 다르겠는가. 투자를 해서 성공했다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 주변에는 퇴직금으로 투자를 했다가 노후자금까지 다 날린 사연부터 다단계 같은 것에 현혹되어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큰 피해를 입힌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예전과는 다르게 20, 30대 들의 주식 투자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부동산 투자를 할 큰돈이 없기 때문에 소액으로나마 할 수 있는 주식판에 몰린 것이 아닌가 싶다. 나 자신도 지난 5월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직까지 큰 탈 없이 순항하고 있다. 주식 관련 책도 사서 읽어보고, 팟캐스트 및 여러 영상도 찾아보았지만 가장 많은 도움이 된 '주식 투자 방법론' 영상을 공유하고자 한다.

자신이 아닌 그 누구도 우리의 돈을 보호해 주지 못한다. 나의 돈은 스스로 지켜야 하는 것이다.

"남은 우리를 구원해주지 못한다."


https://youtu.be/fRsy4FlQQOU

1. 씨앗

씨앗에는 좋은 씨앗과 나쁜 씨앗이 있다. 여기서 씨앗은 종목이라고 보면 된다. 좋은 씨앗이란 성장성이 높고, 자신이 좋아하는 기업(자신이 좋아하는 기업이란? 내가 관심이 있고 눈여겨본 기업 또는 그 기업의 서비스나 상품을 사용해보고 만족해봤던 경험 등), 배당을 꾸준히 하는 종목을 뜻한다. 썩은 씨앗이란 반짝이는 테마주(카톡에서 난무하는 정보 등), 무엇으로 돈을 버는지 모르는 기업, 시가 총액이 낮은 기업을 뜻한다.

2. 분산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분산을 하여 리스크를 줄여 나가야 한다. 분산은 공간적 분산과 시간적 분산으로 나뉜다. 공간적 분산은 한 기업에 가진 자본을 모두 투자하기보다는 여러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을 뜻한다. 이 경우 뜻하지 않게 일부 종목의 주가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분산을 하였을 경우 다른 종목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시간적 분산이다. 우리 인간은 합리적이지 못하다. 우리가 하는 판단에는 오류가 많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언제 주식을 매수, 매도해야 할 시점인지 알 수가 없다. 그건 우리 능력 밖의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분할 매수, 분할 매도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A기업에 100만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면 10만 원씩 시간을 가지고 주가를 보면서 매수를 하는 것이다.

3. 기다림

많은 전문가들이 말한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때는 손해가 아까워서라도 오랜 시간을 버티다가 조금 오르면 곧바로 팔아버린다는 것이다. 시장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큰 흐름을 읽을 수 있었으면은 개미가 아니게?) 내가 보기엔 말이 쉬워서 그렇지 큰 흐름을 잃는 건 초보자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건 각자가 알아서 터득하시고, 여기서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 빚을 내어 주식 투자를 하면 하락을 해도 버티기가 어렵다는 말을 하고 싶다. 당장 갚아야 할 대출 이자에 주가는 계속 하락한다면 스트레스는 극심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당장 필요하지 않은 여윳돈으로 투자하면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버틸 수 있다.


그만 노예로 살자. 우리가 그간 내어준 '시간'과 '자유'를 되찾아 오자. 우리가 노동자가 되려고 지구에 온 것은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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