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1 살아, 눈부시게 책을 구매할 때 가격이 얼만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실 책 가격은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어떤 내용으로 채워졌는지 훑어보지 않고 마우스 커서를 구매 버튼 위에 올려놓게 만드는 몇몇 작가분이 있는데 그중 한 명이 김보통 작가입니다. 김보통 작가의 만화와 글을 읽을 때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가 떠오르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고 열심히 살다 보면 다 잘 될 거야'라고 결국엔 해피엔딩, 무한 긍정으로 꾸역꾸역 달래기보다는 '인생이 뜻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묵묵히 걸어갈 뿐(살아갈 뿐)'이라는 메시지가 기저에 깔려 있다는 점이 두 사람 작품의 공통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맞은편 좌석에 앉아있는 할머니와 손자가 눈에 .. 2018.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