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1 너 요즘 많이 힘들었구나 아침 출근 준비를 하는 와중에 '백화점 전자제품과 명품 판매 호조로 매출 상승'이라는 뉴스가 귀에 날아와 박힌다. 며칠 전 사촌 동생과 점심을 먹고 백화점에 나들이를 갔던 일이 떠올랐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무엇이든 주문을 할 수 있어서 백화점에 갈 일이 도통 없던 나였다. 하지만 사촌 동생의 목적은 뚜렷했다. 원하는 구찌 운동화를 사는 것이었는데 가격을 듣고는 헛웃음이 입 밖으로 새어 나왔다. 얼마 차이 나지도 않는 최저가를 찾고야 말겠다는 신념 하에 검색어를 달리 해보기도 하고 여러 사이트에 기웃기웃 거리는 나에게 '명품'이라는 단어가 한없이 아득하게 느껴졌다. 백화점 1층 명품 브랜드 매장이 모여 있는 곳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매장 앞에서 대기 중인 게 아니겠는가. 처음에는 이게 무슨 광경인.. 2018.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