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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PD2

책, 책, 책읽아웃 인터넷 쇼핑을 할 때 최저가를 찾아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검색을 하며 시간을 흘려보낸 경험 다들 있을 것이다. 여러 사이트를 둘러보고 원하는 제품을 싸게 사는 것도 중요 하지만 거기에 많은 시간이 투입된다면 결코 남는 장사라고 할 수 없다. 결정하는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도 비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점을 너무 쉽게 간과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하루 24시간 주어진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깊숙이 들어가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사실 우리는 우리가 제공한 노동력의 결과로 월급이라는 형태의 보수를 받는 다고 생각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엄밀히 말하면 우리 소유의 시간과 회사에서 주는 월급을 교환하고 있는 셈이다. 보통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1.. 2018. 6. 27.
내가 영어책 한 권을 외운 이유 #2 전화벨이 울리면 수화기를 귀에 가져다 되는 그 찰나에 외국에서 건 전화가 아닐지 만약 맞다면 난 또 어떻게 답해야 할지 긴장의 연속이었다. 업무 중 보통 참을성 없이 전화 연락을 주는 곳은 바로 '인도, India'였다. 통화 중 배경 잡음도 심했지만 인도식 영어 발음과 특유의 억양(발리우드 영화를 생각해 보시라)은 더욱더 나를 꿀 먹은 벙어리로 만들었다. 눈뜨고 코를 베일 수는 없었다. 개선이 시급했고 변화가 필요했다. 기존에 고수하던 영어 공부 방식 (라디오를 들으며 영화 대사를 따라 읽고 팝송을 부르는)을 내려놓고 기초회화 (두 인물 A와 B가 하나의 주제로 대화를 주고받는) 책을 외우기 시작했다. 총 100 과로 구성된 책으로 하루에 한 과를 외우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목표와 다짐은 깨지라.. 2018.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