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1 엄친아가 될 뻔했는데 한 달 전 어느 대기업의 하반기 경력사원 공개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을 했다. 마감 기한을 코 앞에 두고 자기소개서를 쓰게 되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것을 예상했기에 일찍이 조금씩 글을 쓰며 살을 붙여 나갔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그간 내가 한 것 없이 시간만 축내고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시작은 했으니 끝을 보자는 심정으로 머리를 쥐어뜯으며 어렵사리 마무리를 하고 지원서와 함께 제출했다. 엄친아들만 간다는 대기업이었기에 별 기대를 안 하고 있었다. 그래도 사람 마음이라는 게 어디 그렇나. '신입이 아니라 경력이다 보니 지원자가 수가 적지 않을까' '그래도 자기소개서를 나름 정성껏 적었으니 연락이 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해당 기업 인.. 2019.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