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브라더스1 "사는 건 불편한 거야" 김호연 작가의 책을 좋아한다. 우연히 읽게 된 '망원동 브라더스'가 재밌어서 그의 다른 책도 몇 권 찾아서 아껴 읽었다. 이렇게 팬이 되어가는 것이다. 팬이 된다는 것은 꽤나 괜찮은 일인 것 같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그 나름 멋진 일이고 그 무언가가 삶에 심심한 위안을 가져다 주기도 하니까. 나의 경우 자기 계발서나 에세이를 읽다 보면 소설이 고플 때가 더러 있다. 그때 김호연 작가의 소설은 가뭄에 내리는 비처럼 메마른 마음을 적당히 적셔준다. 그의 소설에는 사람 냄새가 나서 좋다.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한 주인공들이 상황을 개선하고자 이리저리 노력하는 모습에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용기를 얻기도 하고, 별 볼 일 없이 구질구질하게 살아가는 캐릭터들을 따라가다 보면 감정이입이 되기도 한다. 우리의 .. 2021. 10.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