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2 네가 가라 워크샵 주말에 소파에 널브러져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가 '회사 가기 싫어'라는 제목의 오피스 모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다. 마침 '워크샵'편이 방영되고 있었는데 워크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반되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 예를 들면 단체 티셔츠를 맞출지, 맞추게 된다면 무슨 색이 좋을지 워크샵을 위해 회의를 열거나 계속 퇴짜 맞는 워크샵 기획안을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서 상사에게 결재 올리는 일 그리고 술자리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서 여사원들이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일 등 현재 많은 회사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에피소드를 아주 사실적이면서도 딱딱하지 않게 예능감을 가미하여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었다. 사실 재미있었다기보다 '웃프다'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할 듯하다. '회사가기싫어' 공식 홈페이지http://program.. 2018. 10. 24. 너 요즘 많이 힘들었구나 아침 출근 준비를 하는 와중에 '백화점 전자제품과 명품 판매 호조로 매출 상승'이라는 뉴스가 귀에 날아와 박힌다. 며칠 전 사촌 동생과 점심을 먹고 백화점에 나들이를 갔던 일이 떠올랐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무엇이든 주문을 할 수 있어서 백화점에 갈 일이 도통 없던 나였다. 하지만 사촌 동생의 목적은 뚜렷했다. 원하는 구찌 운동화를 사는 것이었는데 가격을 듣고는 헛웃음이 입 밖으로 새어 나왔다. 얼마 차이 나지도 않는 최저가를 찾고야 말겠다는 신념 하에 검색어를 달리 해보기도 하고 여러 사이트에 기웃기웃 거리는 나에게 '명품'이라는 단어가 한없이 아득하게 느껴졌다. 백화점 1층 명품 브랜드 매장이 모여 있는 곳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매장 앞에서 대기 중인 게 아니겠는가. 처음에는 이게 무슨 광경인.. 2018.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