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롬로드1 물총이 가져다준 '행복' 이때까지 지나가는 낯선 사람에게 물을 대놓고 뿌려 본 적이 없던 우리로서는 '물을 뿌려도 될까', '인상이 더러워 보이는데', '물을 맞은 사람이 기분이 안 좋으면 어쩌지'등의 걱정이 앞섰다. 그리고 한국과는 180도 달라진 분위기 속에서 '내가 이렇게 신나도 되나' 뜬금없는 불안과 한국에 미쳐 내려놓고 오지 못한 걱정들 까지 간헐적으로 괴롭히기도 했지만 '축제는 짧고 인생에서 다시 이 축제를 즐길 수 있을까', '그래, 지금 아니면 다시는 없는 거야', 'now or never' '모든 것을 다 잊고 지금을 즐기자, 다시 오지 않을 지금은 말이야' 하고 여러 번 속으로 되뇌었다. 처음만 어렵더라. 몸은 이미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어있었고 언제 그랬냐는 듯 이제는 여기저기 바삐 물을 뿌려되서 물을 보충한.. 2018.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