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1 이제 지겹다는 너에게, 간간이 뉴스나 시사 프로를 통해 ‘쌍용차 해고 노동자' 관련 소식을 접해왔다. 하지만 해고 노동자들이 사측과 정부의 어처구니없는 태도에 고개를 떨구고, 그리 밝아 보이지 않은 전망과 고된 싸움에 지쳐 하나 둘 목숨을 끊을 때 조차도 그들이 처한 상황이 어떠한지 회사와 정부는 그들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큰 관심을 두지 않고 방조 해왔다. 나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나의 가족, 주변 지인의 일이 아니라는 하찮은 이유로 모든 일이 그렇든 강물 흘러가듯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심산이었던 것 같다. 나는 사실상 방조자이자 공범이었던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또 한 명의 쌍용차 해고 노동자가 세상을 떠났다. 벌써 30번째 희생이라고 한다. 누군가의 아버지가, 누군가의 아들이, 누군가의 형제가, 누군가의 .. 2018. 7.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