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1 복귀를 앞둔 이등병 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길었던 연휴가 저물어 가고 회사 갈 날이 다가오고 있다.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이다. 뉴스에서는 인천공항 귀국 인파 공항 개항이래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거나 연휴 막바지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긴 연휴 후 올 수 있는 무기력감이나 후유증을 이겨내는 방법 등을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지금 나는 짧은 4박 5일의 위로휴가를 마치고 휴가 복귀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이등병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가벼운 산책으로 몸의 긴장도 풀어줄 겸 오후에는 이기대 바다 산책로에 바람을 쐬러 나갔다. 외출은 거의 하지 않고 집에서만 지내서 그런지 마침 답답함을 느끼고 있던 찰나였다. 춥지도 그렇다고 덥지도 않은 적당한 날씨는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탁 트인 푸른 바다 너머 저 멀리 수평선이 보이고, 멀어졌다.. 2018. 5.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