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정1 옳고 그른 취향이란 없다 얼마 전 어머니가 친구 분과 함께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통해 동유럽 여행을 다녀오셨다. 사실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패키지여행에 대한 반감이 심했다. 그건 진짜 여행이 아니라는 생각에서였던 것 같다. 가이드 인솔 하에 유명 관광지만 찾아다니고 계약된 식당, 숙소 그리고 상점만 들러야 한다는 사실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남들 다하는 그저 그런 여행이 아닌 뭔가 특별해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경솔한 생각이었는지 이제는 잘 안다. 지금 20, 30대들은 예전과 비교했을 때 해외여행을 비교적 아주 쉽게 자주 갈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지금 50, 60대들은 해외여행을 마음먹은 대로 쉽게 갈 수 있었던 시대에 태어난 세대가 아니다. 해외로 나가는 벽은 높았고 기껏 간다고 해도 제주도.. 2019. 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