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책한잔1 명절에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남기 지난 길고 길었던 10월 추석과 비할 바 못되지만 어쨌든 설날이 코 앞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들이야 소소한 이유로 마냥 즐겁겠지만 직장인들이나 학생 그리고 주부 등은 연휴가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노총각, 노처녀들은 '결혼은 언제 할 거냐? 만나는 사람은 있냐?'라는 질문이 언제 날아와 가슴에 박힐지 몰라 좌불안석으로 연휴를 보내야 할 것이며 구직난에 취직을 못한 백수, 백조는 그렇지 않아도 서러운데 친지들 앞에서 까지 고개를 떨구게 될 것이다. 주부들은 밀려드는 손님 행렬에 허리 한번 펴지 못하고 음식을 해다 날라야 하고 설거지까지 해치워야 한다. 이뿐이겠는가 오랜만에 친지들이 모여 얘기를 나누며 술도 한잔하고 하다 보면 속에 있던 말, 세상에 나와서는 안될 말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오게 되는데 .. 2018. 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