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waits for no one.1 시간아 멈춰라 매번 제주도에 올 때마다 10여 년 전 군 복무 당시 제주도 훈련을 떠나 왔던 것이 기억난다. 실무 배치를 포항으로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주도로 훈련을 온 것인데 당시 막내로서 청소와 설거지 온갖 잡일을 도맡아 했었다. 편식이 심해서 밥 먹을 때마다 고생했었고 생각했던 군생활과 달라 회의감을 느꼈던 시기였다. 약 2~3개월 정도 제주도에서 생활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게 벌써 12년 전의 일이라니 헛웃음이 절로 나온다. 손에 잡힐 듯 선명한 기억들이고 나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 같은데 시간만은 그렇지 않았다. 긴 잠을 자고 일어나면 곧 백발의 노인이 되어 과거를 회상하고 있을 것 같아 덜컥 겁부터 난다. 요즘 들어 과거를 되새겨 보는 일이 부쩍 늘었다. (주변에서는 이제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란다.) 돌아.. 2018.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