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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2

남의 밭 차를 대하는 자세 '뒷담화', 그것 만큼 하고 나면 속이 시원하고 정신 건강에 이로운 것이 과연 이 세상에 또 있을까. 뒷담화가 없는 세상은 라면에 김치가 없는 것과 같고 앙꼬 없는 찐빵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사회생활에서 뒷담화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이다. 이것 없이 회사 생활은 불가능할 정도로. 세상에 자신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도 보기만 해도 싫은 사람 (사실 찾아보면 사소한 이유라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여기저기 남의 험담을 하고 다니는 사람, 아부하는 사람, 가식적인 사람, 싸가지 없는 사람 그리고 일 못하는 사람 등 험담의 타깃은 널리고 널려 사열종대 앉아번호 연병장 두 바퀴로 턱도 없으니 나의 뒷담화는 마를 일 없다. 물론 나 자신도 도마 위에서 여차 저차 한 이유로 중국요리에 사용되는 넓적한 .. 2018. 10. 31.
두고 간다는 것은 나는 사람 없는 모래 세상을 한 없이 걸었고 자주 누웠다. 거기서 듣고 싶었지만 아이팟에 못 담아 온 를 소리 높여 부르기도 했다. 지나간 사람들을 떠올리고, 두고 온 사람들을 그리워했다. 힘 빼기의 기술 - 김하나'두고 온 사람을 그리워한다.' 그렇다고 두고 온 사람과 함께 여행을 한다고 해서 꼭 좋은 것 만은 아니다. 그럴 땐 또 '친구들하고 왔으면, 혼자 왔으면...'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나는 항상 현재와 그 반대의 것을 저울질해본다. 어느 것도 완벽한 것은 없다. 영화 에서 다리를 잃은 여주인공이 잔잔한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장면이 나온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바다에 몸을 맡기고 떠있는 주인공을 보고 있자면 바다가 그리워진다. 하지만 여기 바다는 그렇지 않다. 바다 깊은 곳으로 들.. 2018.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