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1 고마운 존재 TV에서 '효리네 민박'이 나온다. 여러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집 마당과 내부 여기저기를 누비며 다닌다. 마침 부엌 식탁 한편에 새침하게 앉아 있는 고양이가 카메라 렌즈에 잡혔다. 아버지가 말씀하신다. "저 밥 먹는데서 털 날리게 저게 뭐니 ㅉㅉ." 곧이어 주인 뒤꽁무니 따라 부엌을 마음대로 오고 가는 개들이 나온다. 한마디 더 하신다. "저저 집에서 정신 사납게.." 보통 이럴 때면 어머니는 "요즘은 개나 고양이를 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지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하며 아버지를 시대에 흐름에 따르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맞불을 놓으신다. 아버지는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 그런지 짐승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명확한 선을 긋고 계신다. 텔레비전에 조금 평범하지 않게 강아지나 애완동물에게 애정을 쏟는 사람들이 나.. 2018. 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