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육아1 형수가 쓰러졌다. 형수가 쓰러졌다. 깨어보니 머리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 했다. 형수는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입원했고 그렇게 나와 조카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엊그제 갓난아이였던 것 같은데 벌써 세 살이란다. 오르지 못했던 소파를 쉽게 오르게 되었고 손에 닿는 물건들이 많아졌다.(그만큼 집은 쉽게 난장판이 된다.) 이제는 제법 말도 잘해 말동무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가끔은 앵무새 같기도 하다.) 남자아이라서 자동차 장난감을 좋아한다. 특히 tv를 볼 때면 '헬로 카봇' (tv 만화로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여 악당들을 무찌른다.)을 틀어달라 조른다. 뽀로로의 대항마가 아닐까 조심히 예상해본다. 보통 주말에는 늦게까지 늘어져 자는 편인데 아침 일찍부터 조카가 침대 위로 올라와 "삼촌 일어나. 삼촌 .. 2018. 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