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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야마겐지2

'Do something at your own risk' 작년 10월부터 이직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면접까지 몇 차례 갔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입사 지원 후에는 마음이 바다 위의 돛단배처럼 이리저리 떠다녀서 하던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여기는 가능성이 없겠지 생각하면서도 막상 지원 후에는 그래도 모르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생기고 사라지길 반복했다. 일을 하는 중간에 틈이 나면 습관적으로 구직사이트 어플을 터치해 몇 명이 지원했는지, 다른 구인광고는 없는지를 훑었다. 그러다 불현듯 한 줄기의 생각이 스쳤다. 왜 무조건 각자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방식이 회사여야만 하는가. 다른 길은 없는가. 나 자신도 모르게 어려서부터 회사가 마치 사회 안전망이나 되는 냥 주입식 교육을 받고 주변의 말들을 거르지 않고 무조건 흡수한 탓이 클 것이다. 일본 작가 .. 2020. 2. 24.
남의 손에 급소를 내준 인생들에게 언제부터인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습관적으로 "휴... 내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네" 라고 중얼거렸다. 시간이 갈수록 그 빈도는 늘어만 갔고, 내 마음대로 안된다는 것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을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즘으로 여기며 살아왔던 것 같다. '내 마음대로 안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기본적으로 삶의 무게에 눌려 어떤 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때 자조하듯 뱉어낼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의미로는 우리 개인의 삶을 스스로 일구어 나갈 수 있는 주도권을 남에게 내주었다는 뜻도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내 TV(인생)인데 다른 사람이 리모컨(주도권)을 쥐고 마음대로 채널(삶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오늘은 자신의 삶에 대한 방향타를 타자에게 내놓은 삶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 2019.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