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찰력1 '출발은 가속보다 힘들다' 일전에 퇴근 후 매일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1시간씩 했다. 꽤 긴 시간 동안 이러한 생활 패턴을 유지해왔던 터라 수영을 하지 않는 날이면 몸이 찌뿌둥하고 되려 더 피곤하기도 했다. 매일 하던 수영이 습관이 된 것이다. 하지만 직장에 다니다 보니 일이 많아서, 회식이 있어서 또는 피곤해서 등의 이유로 수영을 빠지게 되면 다음날은 그날의 수영 분량을 확실히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하루 정도는 그럭저럭 커버가 가능하지만 일수가 길어지면 누가 봐도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이 현저히 티가 난다. 앞에서 나름 열심히 팔을 젓고 발차기를 하지만 뒷사람이 금방 나의 발바닥을 손으로 치게 된다.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이다.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은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아내가 알고, 사흘.. 2021. 9.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