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호1 노란색 스쿨버스 인간은 본래 누구나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며 자기에게 득이 되지 않는 일에는 무관심하다. 집 안 식구 중에 장애아가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들의 아픔을 안다고 할 수 있을까. 나는 군 시절 이라크 파병을 간 적이 있다. 파병기간 중에 집에서는 걱정되는 마음에 이라크와 관련된 기사나 뉴스 보도를 다 챙겨 보았다고 한다. 비슷한 경우로 형이 해양 경찰로 중국 불법 어선 나포 업무를 맡고 있을 때 '중국 불법 어선과 대치하던 해경 부상'과 같은 뉴스가 나올 때마다 온 가족이 볼륨을 높여 집중했다. 이처럼 실질적으로 본인 또는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딴 집 얘기일 뿐인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당사자가 될 수 있고 나 자신이 또는 자식이 이러한 경우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 2018. 3.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