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세1 엉덩이로 쓰세요. 어느덧 고지가 눈 앞이다. 사실 이렇다 할 매직은 없었다. (여전히 나의 글은 만족스럽지 못하고 보기에 거북할 때도 적지 않다.) 다만 이 힘들고 지난한 길을 함께 가는 이들이 있어 든든하고 그들의 댓글 하나하나에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낀다. '내 글이 관심을 받고 있구나 하고'. 역시 함께 가는 길은 빠르지는 않더라도 먼 길을 갈 수 있다. 마감 시간은 다가오는데 글감조차 못 찾아 헤매었던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애꿎은 손톱만 물어 뜯겨 나간다. 전문 칼럼니스트들의 글을 읽고 모방도 해보고 그럴싸하게 포장도 해보았지만 결코 그들의 글처럼 맛깔나고 짜임새 있게 보이지 않는다. 머리를 지어 뜯으며 고쳐 적기를 여러 번 결국은 말하고자 하는 바도 명확하지 않은 글만 남았고 절망감에 사로 잡힌다. 남들이 나.. 2018.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