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연 pd1 적절치 않은 타이밍에 오는 것들 계란 한 판은 진즉에 채웠고 이제 10개 들이 작은 한 판도 무서운 속도로 채우고 있는 요즘 '삶이라는 것은 결코 내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하는 옛날 사람들의 말씀이 이제야 와 닿는다. 나이를 먹어도 덜떨어진 말과 행동은 계속되고 다양한 불안에 잠식당하는 것도 여전하며 매번 새로운 문제에 고개를 떨군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늘어가는 나이에 반비례하게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고 만남과 관계 유지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언제가 찾아올 이별에도 대비를 해두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부쩍 많이 드는 요즘이다. 그것이 가족이든 친구든 또 주변 지인이든 우리는 언제 가는 헤어지게 되어있으니까. 죽음이 꼭 이렇게 올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한창 재미있을 때, 막 뭐 좀 해보려고 할 때, 이제 겨우 할 만하다 .. 2018. 6.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