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1 비행기 타는 건 힘들어 드디어 닿았다. 그녀가 그렇게 노래 부르던, '어디를 제일 가보고 싶어?'하고 물으면 말하는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던 도시 '방콕'에. 그렇다고 나는 가기 싫었냐고? 그렇지는 않다. 이번 여행은 내가 추진했으니까. (역시 비행기 표를 끊으면 어떻게든 떠나게 되어있다.) 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가 이륙하기까지 쫄깃쫄깃한 긴장이 있었다. 상사들의 눈치를 보며 어렵사리 월, 화 이틀의 연차를 쓴일, 자리를 비우는 이틀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추측하여 후임자에 업무를 맡기는 일 (혹시나 인계가 잘 못되어 고객사의 심기를 건드리기라도 하면 어휴.... 한동안 쭈구리로 지내야 할게 뻔하다.) 오후 6시 '땡'하자마자 회사를 박차고 나와 (8:25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7:25분까지.. 2018.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