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1 서른의 일을 쉰으로 미루지 말기를 사람들이 흔히 하는 후회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첫 째는 한 일에 대한 후회이며 두 번째는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이다. 같은 후회이긴 하지만 후회의 정도는 다르다.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가 우리에게 더 큰 아쉬움과 미련을 남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시도하지 못하는 것일까?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주된 이유는 '완벽'이라는 강박에 발목을 잡혀서 인듯하다. 지레 겁을 먹고 '나는 아직 실력이 부족해', '조금 더 준비하지 않으면 안 돼' 같은 생각들이 우리의 시작을 가로막는다. 하지만 정작 시작하고 보면 '해낼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 않은가. 시작을 해보지 않고서는 결과가 어떨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정치 논객으로 유명한 진중권 교수의 전공은 미학이다. 그는 .. 2019.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