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석1 남의 밭 차를 대하는 자세 '뒷담화', 그것 만큼 하고 나면 속이 시원하고 정신 건강에 이로운 것이 과연 이 세상에 또 있을까. 뒷담화가 없는 세상은 라면에 김치가 없는 것과 같고 앙꼬 없는 찐빵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사회생활에서 뒷담화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이다. 이것 없이 회사 생활은 불가능할 정도로. 세상에 자신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도 보기만 해도 싫은 사람 (사실 찾아보면 사소한 이유라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여기저기 남의 험담을 하고 다니는 사람, 아부하는 사람, 가식적인 사람, 싸가지 없는 사람 그리고 일 못하는 사람 등 험담의 타깃은 널리고 널려 사열종대 앉아번호 연병장 두 바퀴로 턱도 없으니 나의 뒷담화는 마를 일 없다. 물론 나 자신도 도마 위에서 여차 저차 한 이유로 중국요리에 사용되는 넓적한 .. 2018. 10.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