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콜1 '영어 너, 드루와 드루와' 회사 생활 만 6년을 코 앞에 두고 있지만 아직 외국인과의 통화는 낯설고 어렵기 그지없다. 입사 후 처음 인도 파트너사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을 때 너무 긴장한 나머지 한마디 말도 하지 못하고 끊어 버렸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할로우 할로우 미스타 킴, 디스 이즈~' '뚜... 뚜...' 그 순간 얼굴은 빨개졌고 심장은 요동쳤으며 몸에 있는 근육이라는 근육은 돌처럼 굳어 바늘도 들어가지 않을 거 같았다. 그 뒤로도 자주는 아니었지만 중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 잊을만하면 전화를 걸어왔다. 오래 일을 하다 보니 이쯤이면 전화가 올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어 미리 대비하기도 했고 때로는 무방비 상태에서 기습 전화 공격을 받고 너덜너덜 해지기도 했다. 오늘은 얼마 전 새롭게 거래를 시작한 .. 2018. 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