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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서른을 위하여!

시련이 오더라도

by Act first, Reflect later. 2020.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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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은 기字 돌림의 쌍둥이를 잉태할 수 있다. 아이 이름은 '계기'와 '동기'. 어떻게 과일가게 사장이 됐어요? 친구들 바나나 먹는데 혼자만 못 먹는 내 아이가 서럽게 울던 그 날 잠을 못 잤어요. 어떻게 시험에 합격했어요? 어느 날 새벽기도 나가는 어머니 굽은 등을 봤어요. 어떻게 독립했어요? 뒤에서 동료들이 비웃던 소리를 들었어요. 어떻게 해냈어요?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요? 어떻게 그렇게까지 했어요?... 평온한 사람들은 낳지 못하는 이 쌍둥이를 잘 못 키우면 막내가 태어난다. 그 애 이름은 '포기'. 




인스타그램에서 내가 팔로우하고 있는  회사 대표의 글이다. 글에서 고수의 내공이 느껴진다. (허락을 구하고 올리는 글이 아니기에 불편하셨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위 글을 보자마자 개그맨 김영철이 떠올랐다. 개그맨 김영철은 과거에 동료 연예인이 자신을 무시했던 것을 계기로 영어공부에 매진했다고 들은 적 있다. 대부분이 그렇듯 무시를 당할 때는 상대를   쥐어박고 싶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자존심에 났던 스크래치도 아문다. 하지만 김영철은 그 날을 절대 잊지 않고 칼을 갈며 영어공부를 하지 않았을까. 영어 공부를 하다 벽에 부딪쳐 그만두고 싶을 때, 실력이 느는  같지 않아 멈춰 서고 싶을 때도 그 날을 기억하며 꾸준히    발을 앞으로 옮겼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첫 번째 다짐으로 영어공부를 정하지만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난다. 역시 쉬운 것은 없다.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을 버텨내고 무슨 일이 있어도 영어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어설프게  것은 기억에 남지 않는다. 고생하며 외운 단어와 문장이 오래가는 법이니까. 





그는 결국 연예인 중에 영어라는 키워드를 떠올리면 자동으로 연상되는 사람이 되었다. 우리 눈에는 유창하게 영어로 말하는 김영철이 보일 뿐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시도가 있었는지 알 수 없다. 그가 얼마나 끈질기게 영어 공부에 매달렸는지는 그만 알뿐이다. 그러고 보면 시련이 온다고 해서 무작정 꺼려할 것도 아닌 듯하다. 시련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어떻게 반응하냐에 따라서 우리는 더 단단해지고 성장하기도 하니까. 인생은 '10% what happens to you and 90% how you react to it.' 


http://enews24.tving.com/news/article?nsID=128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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