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 try1 수영장에 행복이 있어요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Sink or Swim)을 보고. 이 글은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를 보는 재미를 반감할 정도는 아니니 편하게 읽어주길 바란다. 영화를 보고 화장실에 갔다. 몇 개 되지 않는 소변기 앞에 남자들이 줄을 서있었다. 급한 사람들은 긴 줄을 비집고 들어와 좌변기 앞에 서서 거사를 치르고 있기도 했다. 한 남자가 오줌을 싸며 친구에게 말했다. "하나같이 다들 우울한 사람들이 나와서 처음에는 너무 적적했어" 그렇다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쳐다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빠져버리고 말 것 같은 중년 남자들 이야기다. 이들은 각자의 삶의 무게를 지고 아슬아슬하게 하루를 살아간다. 만성 우울증으로 삶에 의욕이 없는 남자, 매사 부정적이고 버럭 하는 성격 때문에 와이.. 2019. 7.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