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북핵이슈에눌려고개를들지못하던지방선거가 일주일앞으로성큼다가오면서낮과밤그리고 티브이,라디오할거없이선거관련뉴스로가득하다.이번에도실망시킬수없다는듯 상대후보를안드로메다로보낼수있는음해성기사와가정사녹음파일이인터넷여기저기를부유한다.
아침출근길 차를 타고나서면아파트입구에서 대여섯명의 아주머니 분들이같은색옷을입고후보의사진과이름이 적힌 피켓을들고양손을좌우로바쁘게 움직이신다.선거철이로구나.이번선거는이전과는 조금 다르다. 바로진보정당 파란색이 기호 1번으로 찍혀있는익숙지않은 풍경이 목격된다. (역시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편이었어) 파란 1번이라.빨간1번만보아왔던 터라몇 번을봐도어색하고적응이안 되는것은어쩔수없다.
며칠전 제 1 야당 대표가부산해운대유세현장을방문해지원사격에나섰지만지나가는 운전자들이 경적을울려 된 일이있었다. 그것도 간헐적으로계속.(박통에게다시한번감사의 뜻을 전한다.물론그간 필터링되지않은막말을쉴새없이뱉어됐으니그의입도한몫했을것이다) 그는 경적소리에 어쩔 수 없이중간중간말을멈출수밖에없었고떨떠름한표정을여러 번지어 보였다. 그에게 있어 이번 지방선거가 무척이나 외로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늘을 높은 줄 모르고올라가고 있고 보수의 텃밭이라고 불리는 곳에서도 균열이 일어나고 있기때문이다.뿐만 아니라막말논란의센터에쉬지않고 등장했던 당대표로인해서당 이미지가실추되었고국민들에게표를구하는일이더욱더힘들어지자각자도생의길을택한후보자들 (남경필,김태호그리고서병수 등)도눈에띈다.당대표가직접 유세지원을나설경우해당지역후보자가한달음에달려 나가굽신인사를 하고 악수를청하는손을두 손으로맞잡으며연신고개를숙이는 장면은 과거형이 되어버렸다. 이전성완종리스트2억의주인공서병수시장(그의플래카드에는'경제는서병수'라는쓰여있다)은무슨사유인지는모르나나타나지않았다.이런정황들을보더라도예전선거와는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때까지 선거 때만 시장을 찾아가서상인들과악수를하고어묵을먹으면서상인들의삶에관심이있는척,나도서민인척,나도일주일에국밥을한번정도는 먹는척 코스프레를하는사람들이시장으로대통령으로 당선이되어왔고우리의삶은더욱더 팍팍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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