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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가 언제부터 내 옆을 지켰는지 사실 잘 모르겠어
소리 없이 다가와 오랜 시간을 같이 했다는 것만 기억해
톡 쏘는 탄산이 좋았다면 콜라나 사이다를 찾았을지 몰라
내가 너에겐 끌렸던 건 지는 석양처럼 쓸쓸함이 묻어 있어서였어
멋진 풍경을 보면 네 생각이나
어디선가 너와 함께 들었던 인디 음악이 들려와
남들은 한 철만 널 찾는 다지만
난 더울 때나 추울 때나 그 중간 어디쯤에 있을 때에도 늘 너와 함께해
너에게 무언 가를 섞는 불순한 행위는 하지 않을 게
너와 함께면 불금이 아니어도 괜찮아
그저 어른이의 갈증을 쓸고 내려가 줘
날이 밝아 오면 아랫배를 감싼 채 화장실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어
어젯밤 너와 함께한 시간은 과거로 남아 버렸어
세상에 무수히 많은 존재들 중에 좋아한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게 몇 개나 될까
넌 바로 그런 존재야
나 지금 너무 쓰려
점심시간 이어폰을 타고 들려오는 노래 [아메리카노에게 - 커피소년]
'어떻게 이런 가사를 담을 수 있을까' 부럽고 또 부러웠다. 위의 노랫말 또한 그 노래에서 시작되었음을
인정한다. 노여워 마시라 저작권을 뒤로하더라도 불러 줄 가수도 아마도 없을 것이다.
화내지 마시라 오늘은 고대하던 금요일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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