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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설2

남한테 잘 보여서 뭐 할래? 여기저기 입사원서를 내고 면접을 보고 입사하여 신입사원 일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회사에서 중간 정도에 위치하게 되었으니 시간의 흐름이 정말 쏜살같아 환장할 지경이다. 이제 선배들보다 후배들의 수가 월등히 많아졌고 얼마 전 갓 들어온 신입 사원과 나이차가 7살이 넘는다. 그래서 그런지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친구들과 밥을 먹을 때면 꼭 절간 같아 뭐라도 한마디 해야 분위기가 나아질 것 같은데 혹시나 아재 개그라고 흉보지 않을까 그마저도 쉽사리 입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는다. 그저 서로 자신의 스마트 폰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울리지도 않는 스마트폰을 열고 목적 없이 이리저리 방황하는 손 끝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인가 싶어 자괴감이 들고 목구멍으로 밥이 제대로 넘어가고 있는지도 사실.. 2018. 9. 4.
Enjoy it. ​나는 허리가 약해져 처음 수영을 정식으로 배웠다. 하지만 허리 강화를 위해 시작한 수영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수영의 매력에 푹 빠져 재미를 느꼈고 5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이제는 습관으로 굳어져 오히려 수영을 하지 않으면 몸이 뻐근할 정도이니 수영에 어느 정도 중독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이처럼 무언가에 매료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렇지만 돌이켜 보면 나의 흥미와 관심사와는 상관없이 타의에 의해서 또는 사회의 요구에 의해 맹목적으로 해왔던 것들이 있다. 공부가 그랬고 회사의 일이 그랬다. 남들도 다 하니까 하지 않으면 뭔가 손해를 볼 거 같아서 하는 수 없이 열심히 하는 시늉을 했던 것들. 재미를 느끼지 않으니 오래 지속.. 2018.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