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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서른을 위하여!

니가 진짜 원하는 게 뭐야 (실패가 절실할 때)

by Act first, Reflect later. 2018.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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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대로 사네 가는 대로 사네 

그냥 되는대로 사네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내 인생을 전부 걸어보고 싶은 그런 

니가 정말 진짜로 원하던 

내 전부를 걸어보고 싶은 그런 

니가 진짜 원하는 게 뭐야


그 나이를 처먹도록 그걸 하나 몰라

그 나이를 처먹도록 그걸 하나 몰라 

그 나이를 처먹도록 그걸 하나 몰라


이거 아니면 죽음 정말

이거 아니면 끝장 진짜 

내 전부를 걸어보고 싶은 그런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Crash-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자크 라캉-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타자의 욕망에 반응해왔다. 그리고 그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아기가 처음 걸음마를 시작하거나 어설픈 발음으로 '엄마, 아빠'하고 말을 하기라도 하면 상대자인 부모들은 물개 박수를 치며 사랑스러운 얼굴로 아기를 바라본다. 그러면 아기도 그들의 즐거운 모습은 인지하고 그 행동을 자연스레 반복하며 그 사랑스러운 눈빛을 또 받기를 원한다. 조금 더 성장해서 학교를 가도 마찬가지다. 시험 성적이 올라 부모님으로부터 칭찬받거나 발표를 잘해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면 그 행동을 지속하려 노력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성인이 되어서도 본인의 욕망과 타자의 욕망을 구분하지 못하고 그것을 마치 자신의 생각인양 착각하며 무턱 되고 따라간다는 것이다.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타인의 인생을 살게 만드는 것일까? 


 첫 째,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우선 사회적으로 개인의 개성과 색깔이 존중받지 못하는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살아왔다. 튀는 행동은 자제해야 하며 다수 가고자 하는 방향에 역행하면 죄인 취급을 받고 만다. 개인적으로는 어떠한 행동을 할 때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왜?'라는 질문이 없다. 그러니 당연히 '아!' 하고 깨달음의 시간이 없고 본인이 어떨 때 즐거운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고 성장해 간다. 보통 옆에서 하니까 따라 하거나 그러지 못할 때는 남들보다 뒤처진 것 같고 소외감과 불안감을 쉽게 느낀다. 


 둘째, 오랜 시간 동안 공고하게 다져진 것들은 바꾸기가 어렵다. 

우리는 애완동물처럼 오랜 시간 길들여져 왔다. 어떤 행동을 해야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먹이를 주는지 잘 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고 하지 않나. 그 달콤함은 마약과 같고 어디서도 주체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우리는 cage 속에 갇혀 살아간다. 


 셋째, 경험 부족과 책임 회피 

과거에 본인의 의지만으로 작은 도전을 하고 실패나 성공한 경험이 없으니 감히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할 마음조차 먹지 못한다. 하지만 이러한 실패와 성공 경험이 반복되면서 인간은 성장한다. 


 이때까지 주변에서 주는 가이드라인을 잘 따라왔다고 치자. 이 경우 결과가 좋지 않아도 책임은 그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주변의 누군가가 된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와 욕구에 충실하여 스스로 결정했을 경우 주변의 누군가를 탓할 수 없다.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이 져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조그마한 선택에도 본인의 의지로 결정하기보다는 주변에서 답을 구하려 한다. 결국 우리는 남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타자의 욕망을 따라 살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지하철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비슷한 옷과 신발을 신고 있는 장면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영화를 보기 전엔 별점과 영화 평론가의 리뷰를 확인해야 하고, 휴가는 남들 다가는 해외여행을 가야 하며 여행을 가서는 어느 블로거가 포스팅한 추천 코스를 그대로 밟는 것은 타자의 욕망을 따를 뿐 본인에게는 어떠한 감동도 주지 못한다. 


 지금 부터라도 조그마한 것부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노력을 하자. 그리고 그 소리를 따라 결정을 하는 횟수를 늘려 나가자.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책임을 회피하지 말자. 매를 자주 맞다 보면 면역이 생기게 되어있다. 실패하고 또 실패하고 일어나서 다시 도전하고 또 실패하고 그러면서 인간은 성장하는 것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면 남들에게는 찾아볼 수 없는 본인만의 스타일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상상만 해도 간지 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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