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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좀 해봤니?

내가 영어책 한 권을 외운 이유 #3

by Act first, Reflect later. 2018.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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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욕심을 내지는 않았다. 이때까지 영어를 놓고 살아온 긴 세월이 있었기에 단시간 빠짝 몰아붙인다고 나아지는 것은 사실상 기적에 가깝다는 것을 30대가 되어보니 알겠더라 (참 빨리도 알았다). 그것은 세상의 이치와도 맞지 않는다는 것을, 그것은 도둑놈 심보에 불과하다는 것을. 


매일 적어도 25분(보통 사람이 한 번에 잡생각 없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암송에 투자했다. 암송을 할 때는 전화나 문자 방해가 될 수 있는 스마트폰은 끄거나 에어플레인 모드로 전환하였다. 그리고 각 과의 주제를 간략히 적어 쪽지를 만들어 들고 다니면서 출, 퇴근 시간 등을 이용하여 짬짬이 외웠다. 결국은 영어 공부도 시간관리더라. 직장인들은 회사일도 바쁜데 언제 영어 공부를 하냐고 투덜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하지 못하면 나중에 시간이 있어도 못 할 가능성이 크다. 바쁜 와중에도 영어공부를 하고 책도 읽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어느 팟캐스트에서 진행자가 '한 회사의 대표이시고 여러 가지 업무로 많이 바쁘실 것 같은데 도대체 책은 언제 읽으세요?'라고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에게 물었다. 김봉진 대표는 말했다. '보통 이러한 질문을 받을 때면 저는 오히려 역질문을 드려요' '그렇게 바쁘신데 facebook은 어떻게 하시나요?' 결국은 손가락 사이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처럼 알게 모르게 흘려보내는 시간만 잘 활용하면 영어 공부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매일 주제가 적힌 메모지를 들고다니며 틈틈이 (출, 퇴근 시간, 점심시간 등을 활용하여) 짧은 영어 대화를 외웠다.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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