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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가라 '여행'

괌에서는 삐루를

by Act first, Reflect later. 2018.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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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은 과거에 스페인, 미국의 통치를 받았고 세계 2차 대전 당시 일본이 진주만 습격 후 괌까지 차지하면서 3년간 지배했었다. 그래서 괌 곳곳에는 세계 2차 대전의 흔적을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묵고 있는 리조트 풀장 앞에도 두 개의 해안포가 있었는데 복원되어 역사적인 현장으로 보존되고 있다. 


Onward Resort 풀장 앞 해안포 두 문 Onward!!!



지금과 다르게 오래전 전투기들은 연료 문제로 비행시간이 제한적이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일본의 본토를 공격하기 위해 지리적으로 근접한 괌을 다시 일본으로부터 빼앗고자 했고 일본은 태평양 일대의 세력을 유지하면서 미국이 일본 본토로 바로 공격 들어오지 못하게 견제하기 위해 괌섬이 반드시 필요했었다. 


쇼핑과 물놀이 오직 휴양에만 눈이 멀어 괌에 태평양 전쟁 박물관이 있는 것도 모른 채 귀국하고 말았다. 여행기를 정리하며 태평양 전쟁 관련 자료를 검색하던 중 박물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가야 하나 이거 참...'  


Pacific War Museum


**태평양 전쟁 박물관은 주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전시품에 대한 설명이 오직  영어, 일어로만 표기되어 있어 이해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괌은 또한 다양한 식민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괌의 역사는 지난 400년 동안 세 곳의 다른 강대국들의 식민지였습니다. : 스페인, 미국과 일본

1898년에 일어난 미국-스페인 전쟁 직후 괌은 미국으로 통치권이 이양되었고 차모로인들은 미국의 행정관할 아래에서 미국의 라이프스타일로 많은 부분들이 개선되었고 미국 해군이 주둔하게 되었습니다. 1941년 12월 일본이 진주만 공격 후에 괌을 침략했을 때 괌은 제2차 세계 대전의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괌은 향후 3 년간 미국으로 1944 년에 반환될 때까지 일본군에 의해 점령된 유일한 미국 영토였습니다. 제2 차 세계 대전 후 정치적 공략으로 전쟁 이후 괌과 마이크로네시아의 나머지 부분에 미군의 주둔을 확장하며, 괌은 경제와 상업의 발전을 위한 중심이 되었습니다. 해군은 괌 여행 제한을 해제했으며, 사람들은 학교에 가고, 일자리를 찾거나, 다양한 경제적 이해관계를 추구하며 민간 정부를 설립을 하고 전 세계의 사람들을 위한 이상적인 장소 만들었습니다. 오늘날, 괌은 현대 도시 생활을 즐기며 여전히 사람들의 토착 정신과 언어의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 괌 관광청 

 http://www.welcometoguam.co.kr/chamorro-culture/history/


https://ko.wikipedia.org/wiki/괌_전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안타깝게도 괌의 먹거리는 사실 개성이 없어 보인다. 한국에서도 쉽게 맛볼  있는  스테이크와 수제버거, 피자에 각 종 해산물 (쉬림프, 랍스터 등) 요리가 대부분이며 (적어도 호텔과 리조트가 모여 있는 곳에서는) 전 세계 어디에나 즐비한 일본, 중국 음식이 뒤를 따른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만큼 중간중간 한글로 적힌 한식당 간판도 드물게 보인다. 여기도 분명 로컬 음식이란 것이 있었을 텐데 세계 열강의 식민지를 거치고 미국의 자치령 되면서 점점 개성을 잃어 간 것이 아닐까 하고 마음대로 예상해 본다.

 


PANDA EXPRESS, 퓨전 중국 음식점으로 원하는 사이즈 및 음식을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사진에 보이는 사이즈는 중간 정도의 크기로 10불 정도의 금액에 2명의 한끼를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음식 가격은 메뉴마다 상이하겠지만 보통 일인 한 끼 기준 9~12달러 정도(스테이크나, 랍스터는 30불 이상)이다. 그런데 양이 상당히 많은 경우가 있으니 (배가 많이 고프지 않다면) 무턱대고 많이 시키지 말고 2인에 메뉴 하나를 주 문해도 충분하다. 그리고 먹다 남은 음식은 포장이 되는 만큼 'Excuse me, can I have a doggy bag?' 또는 남은 음식을 가리키며 'Please wrap this to go?'라고 종업원에게 말하면 일회용 용기에 담아준다. 그리고 계산을  때는 'Can I have the bill?'이라고 말하면 계산을 해주는데 레스토랑에서는 음식 가격의 10%를 service tax 명목으로 알아서 친절히 떼가 신다. 보통 미국에서는 음식 값의 10%를 팁으로 주는 게 보통이라고 하는데 여기가 미국령인 게 실감이 된다. 



Dos burger with fries



Shirley's 여기 양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메뉴를 시키는건 금물! 지극히 개인적인 한줄평 양 많고 맛은 그닥에 가격 비싸고.



불행 중 다행히도 맥주가 한국보다는 저렴하다. Kmart에 가면 한국 대형마트에서 할인  병당 5,000원 정도 하는 '코나 빅 웨이브 에일 맥주'가 6개 들이 12불 정도이니 병당 2,000원이 조금 넘는 편이다. 그래서 괌에서는 맥주를  마시듯이 마셔야 후회가 없다. 평소에 맥주 냉장고 앞에서 가격 압박에 시달리다 원하는 맥주를 지나 저렴한 맥주를 골랐다면 괌에서 만큼은 평소에 즐기지 못한 비싼 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맘껏 즐겨 보시길!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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