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더 나은 서른을 위하여!

예비 가해자

by Act first, Reflect later. 2018. 1. 23.
반응형


나의 아침 출근길은 항상 바쁘고 부산스럽다. 특히나 월요일 아침 비라도 오면 상황은 더 급박해진다. 회사로 가는 길 위에서 신호위반과 과속 그리고 불법 유턴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고 나서야 1~2분을 남겨놓고 사무실에 골인한다. 약간의 변수가 생기면 더 늦을 수밖에 없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준비를 하면서 밥을 먹고 책도 읽고 할 건 다하면서 회사까지 정해진 시간에 가려고 하니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거나 다른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지만 이런 생활도 적응이 되어 이제는 그러려니 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블랙박스를 통해 위험천만한 상황을 보여주는 방송을 보고 나의 운전 습관과 태도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운전은 자기의 생명을 위험에 빠지게 할 수도 있지만 타인의 생명도 앗아 갈 수 있다. 편리하지만 잘못된 운전을 했을 경우 한 사람의 인생을 더 나아가서 한 가정을 산산조각 낼 수도 있는 것이다.  



난 6년 가까이 운전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사고는 다행히 없었다. 하지만 블랙박스로 보이는 상황은 처참했다. 한 자동차 운전자의 불법 유턴으로 맞은편에서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하였는데 오토바이 운전자는 젊은 나이에 뼈에 철심을 박고 정상생활로의 복귀가 어려울 정도로 큰 중상을 입었다. 트레일러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앞에 가던 차를 들이박아 차에 타고 가고 있던 일가족이 전부 사망한 사고도 있었다. 이처럼 한 사람의 불법과 실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도로 위에서 다치고 죽어간다. 


나라고 이런 사고의 가해자가 되지 않는다는 법이 없다. 이때까지 큰 사고는 없었지만 나의 운전 습관에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습관이 지속되면 그게 언제가 되었든 당장 오늘 사고가 날 수도 있는 것이다. 매일 회사 출근 시간과 약속시간 전에 미리 도착할 수 있도록 여유 있게 나서고 조금 늦게 가더라도 조바심을 갖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신호위반이나 위험한 운전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결국 일상생활 속에서 좋은 습관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다. 나의 좋은 운전 습관이 나의 가족과 타인의 생명을 지키고 나아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결국 행복과 불행은 한 끗 차이인 것이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은 작은 습관 하나에서 비롯될 것이고. 

반응형

'더 나은 서른을 위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거 축배를 들었던 순간을 잊어야 한다.  (0) 2018.01.25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0) 2018.01.24
Time flies  (0) 2018.01.22
인공지능과 글쓰기  (0) 2018.01.17
고마운 존재  (0) 2018.01.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