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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서른을 위하여!

Enjoy it.

by Act first, Reflect later. 2018.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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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허리가 약해져 처음 수영을 정식으로 배웠다. 하지만 허리 강화를 위해 시작한 수영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수영의 매력에 푹 빠져 재미를 느꼈고 5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이제는 습관으로 굳어져 오히려 수영을 하지 않으면 몸이 뻐근할 정도이니 수영에 어느 정도 중독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이처럼 무언가에 매료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렇지만 돌이켜 보면 나의 흥미와 관심사와는 상관없이 타의에 의해서 또는 사회의 요구에 의해 맹목적으로 해왔던 것들이 있다. 공부가 그랬고 회사의 일이 그랬다. 남들도 다 하니까 하지 않으면 뭔가 손해를 볼 거 같아서 하는 수 없이 열심히 하는 시늉을 했던 것들. 재미를 느끼지 않으니 오래 지속할 수 없었고 결과물 또한 좋을 리 없었다.


​​​어렸을 때 만화책을 볼 땐 엄마가 불러도 들리지 않습니다.​

‘열심히’ 봐서가 아니라 푹 빠져서 보기 때문입니다.
우린 뭔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할 때 ‘열심히’ 해요.
공부나 일이 그렇지요.

그러나 다람쥐나 토끼는 여기저기 그냥 뛰어다니지
열심히 뛰어다니지 않습니다.
세상 모든 존재들은 그냥 살아요.
그처럼 나도 그냥 살면 됩니다.

살면서 하고 싶을 일을 다 할 수도 없지만
하기 싫다고 안 하며 살 수도 없어요.

그러니 어차피 사는 거 아파 누워있느니 일할 수 있어 다행이다.
일할 수 있는 것도 권리고 나는 그것을 만끽하고 있다.
재밌다! 재밌다! 재밌다! 이렇게 자기 암시를 해보세요.

열심히 하려고 하지 말고 재미로 해보자!
이렇게 생각을 바꾸면 인생을 그냥 살 수 있습니다.

<즉문즉설> _법륜스님



위의 글을 보고 이때까지 그저 열심히만 해왔던 것들을 떠올려본다. 일과 공부로만 여기기보다는 놀이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사고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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