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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서른을 위하여!

나 vs 아침잠

by Act first, Reflect later. 2018.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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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상 후 회사 출근 전까지의 시간을 잘 활용하기로 마음먹은 지 몇 달이 넘었지만 아직 계획대로 실행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알람이 울리면 손은 눈보다 빨리 핸드폰을 찾아내 울려되는 알람음의 숨통을 끊어 버린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오늘도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구나.' 자책하며 기상하는데 마치 그 모습이 패잔병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일찍 일어나 영어 공부를 하고 매일 쓰는 글의 초안을 완성하자는 결심은 하루를 채 넘기지 못하고 쉽게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만다. 무언가 절실하지 않고 의지가 부족해서 일까? 오늘은 나와 같이 아침잠과의 승부에서 참패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기사를 소개하려고 한다.

http://ch.yes24.com/Article/View/34075

기사에서는 우리의 뇌와 심리가 작동하는 원리를 알고 보다 체계적이고 기술적으로 접근하면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고 실패할 확률도 줄일 수 있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우리의 뇌 또한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쓰기를 원하기 때문에 기존의 루틴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귀찮은 일 정도로 여긴다는 것이다.


​먼저 기본적으로 인간은 잘 변하지 않는 게 당연하다는 걸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하라고 말한다. 관성의 법칙에 따라 ‘살던 대로 살 거야’라는 마음을 갖도록 뇌가 설계되어있기 때문이다. 습관이라는 것은 뇌가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덜 쓰기 위해 만들어놓은 쉬운 길이라고 할 수 있다.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맞게 되면 반감부터 든다거나, 우리가 이직을 꺼리게 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새로운 일과 환경에 다시 익숙해지까지는 필히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리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변화보다는 기존의 것들을 고수하는 이유도 보이지 않는 새로운 위험을 피하고 적은 에너지로 최대한 안정적으로 가기 위함 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 젊은 세대가 지금의 사회를 이끄는 5, 60대 기성세대와 대화에서 겉을 맴돌고 꽤나 치열하게 주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소득이 없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긴 세월을 관성에 끌려 살아왔을 것이다.


그렇다면 보다 구체적인 해결책은 무엇일까?


먼저 최적화된 목표를 세운다. 이때 목표는 지나치게 포괄적이거나 실현 가능성이 떨어져서는 안 된다.


아침에 일어나 영어 공부를 해야지 보다 매일 아침 '영어책 한 과의 본문을 외워야지.'처럼 조금 더 구체적인 목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무엇보다 ‘왜 하지’라는 것에 답을 주는 실행 의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또 실천을 구체화해서 ‘피아노 연습을 매일 한다’가 아니라 ‘평일 오후 8시부터 30분간 한다’로 구체화한다.



본인이 잠을 줄이면서 까지 하고자 하는 일을 왜 하는지 의도를 분명히 하라고 말한다. 이는 중간중간 고비에서 버텨내고 오래 실천하면서 습관으로 만들기 위함인데 영어공부를 하기로 했다면 그냥 목적 없이 남들 따라 하기보다는 나중에 해외여행을 가서 외국 문화를 보다 깊이 접하고 외국인 친구들과 만나 끊김 없이 소통하기 위함이라던지 회사에서 업무 특성상 영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업무에 도움이 되고자 공부하는 것 등이 되겠다. 그리고 나중에 에세이나 여행기 등 자신의 책을 내는 것을 상상하면 하루하루 한 편의 글을 쓰는 걷고 고되지만은 않을 것이다.


세 번째는 무엇보다 몇 번은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가변적 태도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의지력은 쓸수록 강해지는 근육 같은 것이고 기술을 익히는 과정이라고 보는 마음의 관점을 갖는다.



결국은 작심삼일도 반복하면은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오늘 하루 실패했으니 끝났어.'라는 마음 가짐보다는 '괜찮아 원래 습관은 바꾸기 어려운 거야.'라는 마음 가짐으로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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