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군부대 위문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걸그룹이다. 화려하고 섹시한 댄스로 좌중을 압도한다. '위문공연 = 걸그룹'은 변할 수 없는 진리로 까지 보이기도 한다. 적어도 이 영상을 보기 전 까지는.
요즘은 듣기 힘든 하모니카 소리로 시작되는 그의 노래는 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맑은 국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아주 담백하다. 마치 기교나 고음이 노래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하다.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려면 필요한 성공 공식이 있다. 바로 도입부를 지나 1분 안에 어느정도 고음이 가미된 클라이맥스가 흘러 나오는 것인데 그의 노래는 시종 잔잔하게 이어 갈 뿐이다. 그렇다고해서 그러한 노래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김광석의 노래는 1990년대 노래이고 현재의 노래와 비교하기에는 간극이 너무나도 크다. 하지만 그의 노래는 지금에도 잊혀지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만하다.
반응형
'더 나은 서른을 위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좋아하는 것들 (지난 여름 끝자락에서) (0) | 2018.04.24 |
---|---|
고비 (0) | 2018.04.23 |
문학이 밥 먹여준다. (0) | 2018.04.19 |
하얀 봉투 (0) | 2018.04.18 |
사랑스러운 방해꾼 (0) | 2018.04.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