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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이 전부다 작년과 더불어 새해에도 재테크, 투자, 주식, 코인 그리고 부동산이 화제입니다. 관련 서적들이 언제나 상위에 랭크되어 있고 도서관에서 관련 책들은 보통 대출 중입니다. 인기가 많다는 뜻이지요. 저 또한 2022년 한 해의 화두는 독립(獨立)입니다. 말 그대로 남에게 기대지 않고 혼자 힘으로 굳건히 서는 것. 저에게 독립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경제적 독립이며 다른 하나는 정서적 독립입니다. 그중 경제적 독립에 한 발 다가서기 위해 ['부자 사전'_ 허영만]을 집어 들었습니다. 초판 발행된 지 15년도 더 된 책이지만 만화로 되어있어 읽기 쉽고, 시대를 초월하는 부자들의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어요. 책은 총 2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자가를 제외하고 10억이 넘는 자산을 가지고 있는 .. 2022. 1. 13.
나를 알아 가는 길 '민사고' 어디선가 몇 번 들어 본 기억이 있지만 '민족사관학교'의 줄임말이라는 것은 이제야 알았다. 국제고, 과학고는 알았지만 말이다. 대학교로 치자면 국내 탑클래스인 서울대학교 정도라고 하니 학교명이 조금 촌스러워서 그렇지만 똑띠들(똑똑한 아이들)만 가는 곳이다. 누군가는 민사고에 가려고 대치동에 가서 정보를 얻고 학원을 다닌다. 다른 누군가는 민사고의 존재도 모른다. 정보 불균형이 이런 것인가. 을 읽으면서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유튜브 영상 하나가 떠올랐다. 역사 지식이 부족해 난처해지는 때가 있다며 역사 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는 학생의 질문에 유시민 작가는 말한다. "이러한 분들은 역사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의 지식이나 교양이 부족할 가능성이 많다. 살아가.. 2022. 1. 4.
결국 혼자만 남는 거지 지난 회사 생활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마음 한 편에는 '나는 저들과 달라'라는 어리석은 생각이 항상 자리하고 있었던 것 같다. 권위와 우월의식 말이다. 그러나 다른 뛰어난 사람 앞에서는 반대로 주눅이 들고 움츠러들었다. 강자 앞에서 약했고 약자 앞에서는 강했다. 비굴했던 것이다. 마음속에 우월함과 권위의식이 생길 때 스스로를 고립시키게 되고 배움의 기회마저 잃게 되는 것 같다. 어떤 일이든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했었다. '나 때는 말이야' 마인드는 꼰대, 고립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주변 사람들과 경쟁구도를 만들어 우위에 설려고 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그렇지 않았다면 더 괜찮은, 덜 팍팍한 회사생활이 되었을 것 같기도 .. 2021. 12. 19.
부디 거기서 잘 지내기를 중고마켓에 신지 않는 신발을 내놓으려다가 신발 포장 상자에 담겨있는 편지를 우연하게 보게 되었다. 이사를 오면서 상당수의 편지를 버렸었는데 그중에서도 최근 것들이 몇 남아있었던 모양이다. 카톡 그리고 sns가 주류를 이루는 지금 편지를 언제 받아 보았는지 그리고 언제 마지막으로 써보았는지 아득하기만 했다. 편지는 앞의 것들과 다른 여운을 남긴다. 연필이나 볼펜으로 직접 물리적 힘을 가해서 썼다는 것과 그 물리적 힘이 새겨진 종이가 남아서 그런지 조금 더 애틋하게 느껴진다. 여전히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이 좋은 것처럼. 한 친구가 보낸 편지를 읽었다. 20대 초반의 젊은 나 자신에게는 가닿지 못하는 시적인 문구를 보면서 ‘이 친구가 이렇게 시적이었구나’ 하고 처음 알게 되었다. 지금이야 예전보다는 많은 책을 .. 2021. 12. 16.
백수, 집 밖으로 튀자! 언제나 그랬지만 '취업률 저하, 일자리 부족, 신입사원 퇴사율 상승' 등 단골 뉴스거리들이다. '최근 일자리 넘쳐나 청년들 행복한 고민', '회사생활 만족도 상승'이라는 뉴스는 본적도 들은 적도 없다. 아이러니한 것은 회사에 출근하고 싶어 갖은 고생을 하고 들어가지만 못해먹겠다고 나오는 사람 또한 많다는 것이다. 특히 지금 같은 코로나 시대에는 자의든 타의든 놀고먹는 사람이 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 나도 포함된다. 백수니까 말이다. 재취업은 어렵고 그렇다고 아무 회사나 들어가 일은 하기에는 또 그렇다. 백수는 외로운 존재다. 특히나 나이 든 백수는 더 그렇다. 건사해야 할 가족이 있다면 그 나름 가장으로써 역할을 하지 못해 괴롭고 미혼인 백수는 남들은 결혼해서 애 놓고 잘 사는데 본인은 일도.. 2021.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