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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서른을 위하여!

다음 브런치 작가 도전기

by Act first, Reflect later. 2018.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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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내가 티스토리에 글을 쓰는 이유는 브런치 작가 신청에 연달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지만 3번 정도 떨어진 거 같다. 처음에는 만만하게 보고 간단하게 글 한편을 첨부하여 보내서 낙방 통보를 받았고 그 이후에도 나름의 준비는 하였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브런치에 떨어졌다고 글을 쓰지 못할까? 브런치에 포스팅은 어렵겠지만 어디서든 글을 적을 수 있다.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고 그때 당시 마음먹었던 거 같다. 아래는 몇 번 째인지 모를 나의 자기소개서이다. 앞으로 도전하실 분이라면 저렇게 쓰지 않으면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님이 누구인지 이해하고 앞으로 브런치에서 어떤 활동을 보여주실지 기대할 수 있도록 알려주세요.


저는 30대 직장인으로 현재 6년이 넘게 다닌 회사생활을 정리하고 퇴사를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 불안하고 공허했던 터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많은 책을 읽고 강연을 찾아 듣기도 합니다. 30대가 되면서 사회와 주변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충족시키지 못하였을 때 드넓은 우주에 떠도는 소행성에 혼자 덩그러니 남아 소외된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지금 남이 아닌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방법,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방법, 일과 놀이, 노동과 여가를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삶을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고군분투 중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당장 해보자는 마음 가짐으로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했고 지금도 하고 있으면 좋아하는 것들로부터 온 것들을 글로 풀어내고자 합니다. 


1. 책 - 특히 '회사생활과 이 시대의 퇴사, 페미니즘, 4차 산업혁명,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부동산 등'을 주제로 관련 칼럼과 책 내용을 인용하여 다양한 글을 쓰고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2. 영어 -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하게 아침시간 25분을 투자하여 기초 영어회화책(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외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른 책과 유명인 (오바마, 스티브 잡스)의 연설물을 외우고 있습니다. 공부 과정 중에 어려웠거나 깨달은 점들을 글로 써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우고 추후에는 영어 스터디를 개설해서 지속 가능한 영어 공부를 해보고자 합니다. 


3. 자전거 여행 - 혼자 떠나는 장거리 자전거 여행(미국 또는 호주)을 계획 중입니다. 자전거에 몸을 싣고 자전거의 속도로 본 세상과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들을 한 섹션으로 만들어 글과 사진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믿거나 말거나 브런치에는 프로들이 즐비하다. 아마추어 작가들은 물론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유명 작가들도 있다고 들었다. 그러니 나와 같은 허접한 사람은  관문을 통과하지 못할 수밖에. 나는 아직 브런치 작가로 등용되지 못하였으니 팁 같은 것을 래야  수도 없고 약빨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합격한 사람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가 공유한 포인트는 두 가지가 있었는데 첫    쓰는 것을 좋아하는지, 둘째 지금도 글을 쓰고 있고 지속적으로 글을 포스팅할  있는 사람인지.  어렵다 내가 쓴 글에 이런 냄새까지 나야 합격 할 수 있다는 것이.

그럼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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