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마음대로 'Book Review'58

'페미니즘'의 시작은 알아차리는 것부터 녹색 검색창에서 '페미니스트'가 실검 1위에 올랐다. 그러고 보니 요즘처럼 '페미니즘, 페미니스트'를 많이 들어 본 적도 없는 것 같다. 한마디로 '핫'하다고 해야 하나. 그렇다면 페미니즘의 정의는 무엇일까? What Does Feminism Mean? Feminism is the belief in the social, political, and economic equality of the sexes.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ㆍ경제 ㆍ사회 문화적 차별을 없애야 한 다는 견해.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쉽게 말해 '모든 분야에서 여자들도 남자들과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예전과 다르게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서 남녀 차별은 교묘하고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2018. 1. 11.
'모던 하트'를 읽고 (2) 어제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윤아한텐 잘된 일이지. 걔 나이가 서른넷인데. 신랑을 또 얼마나 실하냐? 외모 착해요, 직업 완전 착해요. 신랑 직업? 너 몰라? 걔 신랑 의산잖아, 치과 의사." (중략) "우리 나이가 몇이냐. 이제 좀 있으면 마흔이야, 마흔. 우린 이제 결혼해도 애도 잘 안 생길걸?""당연하지. 야, 운이 좋아서 임신에 성공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아이를 무사히 낳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 못 해. 서른다섯 넘으면 양수검사 하는 이유가 뭔데."결혼이나 아이를 특별히 갈망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얘기를 들으면 덜컥 겁이 난다. 뭔가 엄청난 것을 놓친 것 같은, 대오에서 뒤처져 앞사람을 영영 따라잡지 못하게 될 것 같은 느낌. 남들은 다 한다는 결혼에 골인하지 못한다면 loser로 낙인찍힐 가능.. 2018. 1. 6.
'모던 하트'를 읽고 (1) 지난여름 재미없는 책을 연거푸 읽어서 인지 지독한 가뭄처럼 쩍쩍 갈라지고 푸석푸석해짐을 느꼈다.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소설이 필요했다. 도서관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연한 녹색 표지의 '잠실동 사람들'을 발견했다. 표지 그림도 봐줄 만하다. 읽은 만한 책인가 검증을 위해 첫 장을 폈다. '오예~!' 속으로 탄성을 질렀다. 첫 장부터 야한 장면 묘사로 시작된다. 이런 책은 읽어야 한다. 꼭. 겨울의 절정에서 이런 갈증은 또 찾아왔다. 이전에 '잠실동 사람들'을 재밌게 읽었던 터라 도서관 컴퓨터에 앉아 동일 작가의 다른 책을 빠르게 검색해 나간다. '모던 하트'라는 제목의 책이 보였고 다행히 소장 중이었다. 책 표지는 형편없다. 표지만 보고 책을 구매한다면 손이 절대 가지 않았으리라. 제목의 글자체 또한 두.. 2018.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