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가라 '여행' 28 마룬파이브와 떼창을 지난 '서울 나들이 2편'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https://ready-fire-aim.tistory.com/196 다시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는 마룬파이브 공연을 최대한으로 즐기고자 무대 앞 스탠딩 석으로 예매했었다. 공연이든, 강연이든, 영화든 배가 고프면 딴생각이 쉽게 들고 집중할 수 없기에 공연 전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다. 보통 여행을 가게 되면 숙소 주변에 있는 식당을 검색해보고 리뷰가 좋은 곳으로 찾아가는 편이다. 우선 거리가 먼 곳을 가게 된다면 이동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게 될뿐더러 찾아간 곳의 음식 맛과 서비스 둘 다 좋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숙소 주변에 괜찮은 식당이 있는지 찾아보니 근처 '구복 만두'가 가장 많이 검색되었다... 2019. 4. 3. 에베레스트 카레와 동묘 (서울 나들이 2탄)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서울역에 떨어지니 허기가 몰려온다. 동묘 구제 시장 구경도 할 겸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이동했다. 공연이 주목적이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지 않은가 뭔가 특별한 한 끼를 즐기고 싶어 식당을 검색하던 중 '에베레스트 레스토랑'을 발견하게 되었다. 식당 이름에 걸맞게 네팔, 인도 그리고 티베트 요리 전문점으로 우리가 흔히 먹는 일본에서 건너온 카레가 아니라 독특한 향의 향신료가 듬뿍 들어간 색다른 카레를 맛볼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카레는 강한 자극이 없는 개량된 카레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조금 더 현지에 가까운 정통 카레 맛이 궁금하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고급 인도 레스토랑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즐 길 수 있어서 부담도 적다. 무엇보다도 세트.. 2019. 3. 10. 서울 나들이 2탄 지난주에 이어 또 서울 가는 날이다. 보고 싶은 공연 티켓을 질러놓고 보니 2월에 두 번이나 서울을 가게 되었다. 두둥! 이번에는 세계적인 밴드 'Maroon 5'의 내한 공연이다! 그런데 젠장 서울로 올라가는 당일 또 늦잠을 자버렸다. 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자니 시간이 촉박해 택시를 탈 수밖에 없었다. 30분만 일찍 일어났으면 택시비 만원을 아낄 수 있었는데 30분의 잠과 맞바꾼 셈이다. 반대로 여자 친구는 이른 시간에 나섰지만 역 공용주차장에 주차하려는 차량 행렬에 끼여 시계를 보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주변 일반 주차장보다 역사 주차장 주차비가 저렴해서 많은 차량이 몰렸던 것인데 그 점을 알고 일찍 출발했지만 이미 만차였던 것이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서울 가는 날 아침을 물 흐르듯 보.. 2019. 3. 4. 서울 나들이 과거에 비하면 많이 편리해졌지만 지방에서 서울을 오가는 일은 여전히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나이 탓인가..)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KTX 왕복 승차권에 서울에서의 대중교통 등 이것저것 다 계산해보면 결코 작은 지출이 아니다. 그러니 본전 생각이 들 수밖에. 출발 전부터 '돈' 생각에 파묻혀 여러 곳을 방문해서 본전을 뽑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이번 서울 방문 목적은 '3호선 버터플라이 (3rd line butterfly)'의 단독 콘서트 관람을 위해서다. 이번에는 많은 곳을 방문하기보다는 가볍게 공연을 즐기고 오자 마음먹었는데 저렴하다는 이유로 새벽 출발 KTX 승차권을 예매한 것이 화근이었다. 알람 소리를 듣고도 '5분만 더'를 속으로 되뇌다 결국은 급히 택시를 잡아타고 나서야 간신히 .. 2019. 2. 21. 괌에서는 삐루를 괌은 과거에 스페인, 미국의 통치를 받았고 세계 2차 대전 당시 일본이 진주만 습격 후 괌까지 차지하면서 3년간 지배했었다. 그래서 괌 곳곳에는 세계 2차 대전의 흔적을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묵고 있는 리조트 풀장 앞에도 두 개의 해안포가 있었는데 복원되어 역사적인 현장으로 보존되고 있다. 지금과 다르게 오래전 전투기들은 연료 문제로 비행시간이 제한적이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일본의 본토를 공격하기 위해 지리적으로 근접한 괌을 다시 일본으로부터 빼앗고자 했고 일본은 태평양 일대의 세력을 유지하면서 미국이 일본 본토로 바로 공격 들어오지 못하게 견제하기 위해 괌섬이 반드시 필요했었다. 쇼핑과 물놀이 오직 휴양에만 눈이 멀어 괌에 태평양 전쟁 박물관이 있는 것도 모른 채 귀국하고 말았다. 여행기를 정리하.. 2018. 9. 13.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