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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Book Review'58

정보가 곧 권력인 세상 우리는 정보가 곧 권력인 세상에 살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우리의 삶과 정보는 치킨과 맥주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빅뱅의 승리와 정준영 그 외 관련 인문들도 카카오톡에 배설해둔 본인들의 대화 내용 정보(데이터)가 복원되면서 골로 갔다. 이렇듯 데이터는 사건에서 빼박 물증이 되기도 하지만 거짓 정보는 우리를 혼란에 빠트리기도 한다. 가짜 뉴스를 생각해본다면 그 이면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가짜 뉴스로 대통령이 간첩이되기도 하고 강원도 산불이 났을 때에는 대통령 음주 및 보톡스 시술 의혹이 극우 유튜버들로 통해서 보도되기도 했다. (너무 유치해서 내 눈과 귀를 의심했다.) 거짓 정보를 생산하고 그것이 마치 사실인양 퍼트려되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람들이 돌려본다. 증권가 찌라시를 생각해보라. .. 2019. 4. 29.
성층권에서 행사되는 힘 가수 승리가 쏘아 올린 작은 공으로 시끄러운 요즘, 청년들에게는 희망을 주고 본인 자녀에게는 특혜를 준 것이 뽀록나 골머리를 앓고 있을 정치인이 보인다. 처음부터 보이지도 않는 희망을 운운하면서 춥고 배고픈 시간을 잘 참고 견디면 꽃 피우는 날 있을 것이라고 땅이 얼어 삽날이 들어가지 않아도 계속 파다 보면 좋은 날이 올 수밖에 없다는 입에 발린 말은 하는 그들이었다. 선거철만 되면 이 사회의 청년들 걱정에 밥 맛도 없을 것 같은 그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주 추한 짓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성태 의원 말고도 유력인사 여러 명이 채용 청탁을 했다는 정황이 포착되었다는 보도가 줄을 잇는다. 물론 나도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김성태를 엿 먹이고 음해하려는 정치적인 공작이었으면 좋겠지만 계속되는 의혹에 점.. 2019. 3. 24.
무엇이 중한지 모르는 우리 요 며칠 사이 가수 승리와 정준영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했다. 한반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전 국민의 시선이 승리와 정준영에게 집중된 듯하다. 덩달아 관련 찌라시도 sns라는 날개를 달고 좀비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은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이 보도되면서 시작되었다. 연달아 클럽과 경찰 유착, 탈세와 마약, 빅뱅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 정준영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유포 논란까지 자극적인 사건들이 줄줄이 비엔나처럼 끌려 올라왔다. 하지만 우연의 일치일까 버닝썬 클럽 폭행사건이 화제가 되고 승리가 도마에 오르면서 모든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을 때 뇌물수수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되어 있던 이명박이 보석으로 풀려나는 일이 있었다. 변호인 측은 이명박 나이 정도 되면.. 2019. 3. 16.
나는 회사 다니면서 공부하기로 했다 (1) 작년과 마찬가지로 나에게 있어 올해의 화두는 '시간'이다.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 주어지지만 어떤 사람은 버리는 시간 없이 계획했던 많은 것을 해내고 다른 누군가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한 것 없이 "시간이 없어"라고 반복해 말한다. 그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것의 많은 부분은 습관과 연관되어 있다고 나는 믿는다. 언뜻 보기에 눈에 보이지 않고 티도 나지 않지만 몸에 익은 작은 습관 하나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Even though it looks trivial, but I'm sure it'll make a big difference in the end. 요즘 운전하거나 운동할 때 음악보다는 Podcast를 듣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한재우 작가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서울대는 .. 2019. 2. 13.
나는 지방대 졸업생이다 (3) 앞에서는 지방대생의 특징과 처해있는 주변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았다. 책을 읽으면서 '이번 생은 이미 늦은 걸까'라는 생각이 계속 떠올라서 너무나 우울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고 마음을 고쳐먹어 보아도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 거지 뭐'하고 제자리로 돌아갔다. 서울에 있는 유명대학 학생들에 비해 경제, 문화자본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뒤쳐지는 지잡대생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한단 말인가! 내심 막힌 속을 뻥하고 뚫어 줄 사이다 같은 솔루션을 기대했건만 안타깝게도 단 한방으로 상황을 역전시킬 그런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역시 인생은 만만한 것이 아니다) 문화화용 능력은 무엇보다도 서사 능력이다. 주어진 삶 그대로를 의심 없이 받아들여 모방하며 살아가는 것에 .. 2019. 1. 31.